구제역 바이러스의 모든 혈청형(Type O, A, Asia1, SAT1, SAT2, SAT3, C)의 항원 검출과 동시에 감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상용화가 임박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김포 구제역에서 실험실 진단에 앞서 'A형'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감별해 내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진단입니다.
▲ 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 구제역 3종 혈청감별 진단 키트(제공: 메디안 디노스틱)
이 진단키트(제품명: 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 구제역 3종 혈청감별 진단 키트)는 동물 질병 진단 제품 전문제조회사인 ㈜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완성했습니다.
▲ 구제역 혈청형 신속 감별 진단키트. 우리나라는 O형과 A형이 발병한 바 있으며 Asia1은 인근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외국산 키트는 혈청형 구분이 되지 않아, 양성 판정 후 추가 시험이 필요하던 것에 비해 한 번의 시험으로 항원 양성 여부뿐만 아니라 혈청형까지 구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훨씬 진단에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제품의 민감도 역시 기존 제품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소나 돼지의 입술, 혀, 잇몸, 코 또는 발굽 주위 수포, 조직 혹은 타액에 포함되어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을 검체 희석액에 희석하여 키트에 점적 후 15분이 지나면 검사선이 발색되는 방식입니다.
특히, 침(타액)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소나 돼지의 농장간 이동이나 도축장 등에서 상시 예찰용으로 활용 가능함으로써, 국가 구제역 방역체계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이번 구제역 혈청형 감별 진단키트는 이미 수출용으로 허가받았으며, 곧 국내에도 정식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다"며 "앞으로 진단키트가 우리나라 구제역의 상시 방역에 능동적으로 활용되면, 구제역의 발생시 최대한 빠른 긴급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