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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계 최초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 구별 간이 신속진단키트 개발

  • 등록일 : 2018.03.28 14:37
  • 조회수 : 1,570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을 구별하는 간이 신속 진단 키트 'VDRG'/사진제공=메디안디노스틱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을 구별하는 간이 신속 진단 키트 'VDRG'/사진제공=메디안디노스틱


동물질병진단 제품 전문 제조업체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업계 최초로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을 구별하는 간이 신속 진단 키트 '브이디알지'(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VDRG는 한 번의 시험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모든 혈청형(Type O, A, Asia1, SAT1, SAT2, SAT3, C)을 감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외국 키트와 달리, 침(타액)을 이용해 진단이 가능하고 추가로 시험할 필요없이 한 번에 혈청형을 검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품 민감도 또한 기존보다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2년의 개발 끝에 완성했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을 검체 희석액에 섞어 키트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15분 후 검사선이 발색된다. 구제역 항원은 소·돼지의 입술·혀·잇몸·코·발굽 주위의 수포·조직·혈액·타액 등에 있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침으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어 도축장뿐 아니라 농장간 이동 시에도 상시 예찰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구제역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VDRG를 신규 개발함에 따라 구제역 진단 분야의 풀 라인업(Full-line up)을 갖추게 됐다. 업체는 현재 구제역 항원·항체를 진단할 수 있는 '엘라이자'(ELISA)와 '피씨알'(PCR) 제품 라인을 보유 중이다.

업체 측은 "우리나라는 구제역을 늘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간이 진단 키트가 구제역 방역에 활용되면 빠른 긴급 조치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VDRG은 수출용으로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곧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김나희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32714573271523&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