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 춘천 메디안디노스틱
질병 체외진단 최고입지 기업
축산 진단키트 국내 35% 점유
인체용 식약처 정식 허가 취득
최근 전문가용 진단키트 출시
4년 연속 청년친화 기업 선정
청년·여성인력 비율 50%훌쩍
▲ 춘천에 본사를 둔 메디안디노스틱이 생산하는 MDx COVID-19 Ag Home Test(국문명:MDx 코비드-19 항원 홈테스트) 자가검사 키트 제품 사진이다.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난 지금, 거리두기 전면해제가 시행중인 가운데 중요해진 건 정확도 높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백신·치료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위드코로나로 점점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는 가운데 ‘동물질병 체외진단’ 기술로 국가 가축방역 시장에서 최고입지를 다지고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까지 허가 받아 인·수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로컬 기업이 있다.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 대표는 백신관련 동물약품 회사에 근무할 당시 임상증상이나 부검소견만으로 최종 진단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과학보다 경험에 의존하는 진단이 많아 늘 농장 현장에서 ‘과학적 진단’의 필요성을 느꼈다. 오 대표는 인체용 신속진단 키트를 동물 질병 진단에 응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계기로 진단키트 제조회사에서 일하며 바이러스학 전공을 살려 전염성 원인체들에 대한 신속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오 대표는 “현재 돼지, 소, 닭 등 국내 축산 분야의 주요 전염성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제품의 35%를 메디안디노스틱에서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주요 1종 가축전염병에 해당하는 질병들의 진단 키트는 약 55% 정도가 메디안디노스틱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주요 국가재난형 산업동물 전염병(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시스템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동물용 진단키트 제조업체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ELISA키트를 개발, 산업화에 성공했다. 2006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구제역 감염항체 진단키트인 FMDV NSP Ab ELISA를 개발·산업화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구제역 현장 신속항원감별키트인 FMDV 3Diff PAN Ag rapid kit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개발·산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인체용 진단키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이 생산하는 ‘MDx 코비드-19 항원 홈테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항원의 존재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검사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코로나19 감염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월 15일 정식 허가를 취득했고 국내 임상평가기관을 통해서 ‘민감도 91.67%, 특이도 100%’라는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증명했다. 또 지난 12일 전문가용 항원진단키트(MDx COVID-19 Ag Rapid Kit)를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 받아 전문가용 및 자가검사용 키트를 모두 제공 가능하다. 제품의 기본 원료(단클론항체)부터 최종 제품까지 자체 생산을 하고 있고 현재 일반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보급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동물용 진단키트를 오랫동안 생산, 보급 해왔지만 이렇게 많은 수량의 키트를 생산해본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주당 100만 테스트 수량 생산을 위해 임직원 모두 생산라인에 뛰어들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신규 채용 시 지역 내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지역 내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강원 일자리 우수기업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고 4년 연속 청년 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인력도 현재 85명으로 5년 전(45명) 보다 89% 증가했다. 전체 인력 중 청년인력과 여성인력이 각각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앞으로도 다양한 진단키트를 개발, 공급해 가축 방역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시대 인류 건강을 위해 매진하고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대학의 우수한 R&D인력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황선우 기자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23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