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메디안디노스틱,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코젠바이오텍 제품. [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성능이 대폭 개선된 조류인플루엔자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rRT-PCR)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 진단은 2∼3시간 이내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새 진단키트는 양성을 잘 판단하는 비율인 검출 민감도를 10배 이상 향상해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H7형)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유전자 변이가 누적돼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내부대조물질(IPC)을 추가해 실험 도중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민간 제조업체인 ㈜메디안디노스틱,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 및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밀진단법을 계속 보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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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0825039700530?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