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장진단 간이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ASF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내로 검출하는 형광 간이 신속진단키트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곧 현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의 VDRFⓇ ASFV Ag Rapid kit 제품은 돼지의 혈액을 채취해 현장에서 검사하는 간이키트다. 손바닥 크기의 휴대형 판독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감염 유무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은 ASF 간이키트가 혈중 바이러스량이 높아진 급성단계 돼지에서 100%에 이르는 민감도를 보이고, 특이도도 99%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강보규 메디안디노스틱 마케팅본부장은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간이키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ASF 발생국가인 베트남 연구진이 현지에서 간이키트를 임상적으로 활용한 결과, 개체별로 79.5%의 민감도를 보이고 감염농장과 비감염농장을 100% 구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보규 본부장은 “돼지 귀 뒤쪽 정맥에서 채취한 0.04cc의 혈액만으로도 키트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농장과 도축장은 물론 멧돼지의 초기 검사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메디안디노스틱은 국내 ASF 발병 전에 ASF 정밀검사에 필요한 실시간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방역기관에 공급해오고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국제연구를 통해 ASF 백신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마커를 활용한 항체 진단 키트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ASF 백신과 진단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수 년 내에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www.dailyvet.co.kr/news/industry/1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