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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기획> 소 생산성 하락 주범 BVD(소바이러스설사병) 해법은

  • 등록일 : 2026.07.02 16:41
  • 조회수 : 291

이름은 설사병, 농장은 초토화…국가 주도 체계적 방역 시급

소 농장 만연 '가장 많은 진단'…번식장애·폐사·유량 감소까지
‘보이지 않는 전파자' 지속감염우 관리가 방역 성패 좌우
법정전염병 지정 앞둬…국가 차원 청정화·공동방역 긴요

 

소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 질병은? 구제역, 브루셀라, 우결핵 등 법정 가축전염병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많은 수의전문가들은 주저없이 소바이러스설사병(BVD, Bovine Viral Diarrhea)을 맨앞에 꼽는다. 널리 퍼져있을 뿐 아니라 그 피해도 커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BVD를 소에서 돼지 PRRS라고 부른다. 하지만, 소 농가에서는 여전히 BVD를 잘 모른다. 대처도 미흡할 수 밖에 없다. BVD와 그 관리방안을 소개, BVD 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BVD, 이름만 '설사병'...사실상 전신성 소모성 질병

 

소바이러스설사병(BVD)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등록·관리되고 있는 소의 소모성 질병이다.
‘송아지설사병’과는 다르다. 게다가 송아지에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축종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소가 BVD 감염 대상이다.
BVD는 소바이러스설사병바이러스(Bovine Viral Diarrhea Virus, BVDV)를 원인체로 한다. Flaviviridae과 Pestivirus속에 들어있는 single standard RNA 바이러스다.
유전형으로는 현재까지 타입(genotype)1, 타입2, 타입3가 보고돼 있다.
타입1은 전세계적으로, 타입2는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분포한다. 타입3는 최근 남아메리카, 동냠아시아, 유럽 등에서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는 타입1이 대다수, 타입2는 소수다. 타입3는 아직 발생이 없다.
BVD는 이름에서만 ‘설사병’이 붙었을 뿐 사실상 호흡기, 소화기, 신경 등 전신성 질병이다.
콧물, 기침 등을 보이는 ‘호흡기형’, 설사 등을 유발하는 ‘소화기형’, 그리고 구강, 혀 점막에 궤양이 형성되는 ‘점막형’, 태반감염에 의한 ‘유·사산형’ 등이 있다.
(멀쩡한 개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송아지에서는 설사, 폐사, 성장지연 등, 성우에서는 유량감소, 유산, 기형우 분만 등 많은 피해를 일으킨다.
임상증상이 워낙 다양해 다른 질병과 혼동하기 쉽다.

 

전세계 만연...국내 연간 피해액 1천억원

 

BVD는 유럽, 아메리카 대륙,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에 상재돼 있다. 소가 있는 나라라면, BVD가 전부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도 BVD는 만연해 있다. 검사의뢰된 소 질병 중 가장 많이 진단되는 질병이 바로 BVD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에 따르면, 2008~2021년 사이 유산 태아 시료 중 BVD 양성률은 15~24.5%, 항체양성률은 무려 70%에 달한다.
계통동역학 연구에서 2021~2022년 한우 유래 5천286개 시료를 분석한 결과, 1천584개에서 BVD RNA가 검출됐다. 전체 양성률은 29.9%다.
염기서열 분석에서는 BVDV-1b 53.6%, BVDV-2a 29.9%, BVDV-1a 16.5% 순으로 많았다. 2018년 전후 BVDV-1b 유전형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국내 BVD 인식도 조사(2025년 7~8월 전국 한우, 젖소 농가 대상)에서 BVD 연간 피해액은 감염률 10%를 기준으로 970억원으로 분석됐다. 한우(50두 농가) 두당 28만원, 젖소(80두 농가) 두당 12만원 경제적 손실을 봤다.

 

지속감염우, 평생 바이러스 배출 '질병 온상'


이렇게 BVD는 만연해있고, 많은 피해를 불러온다. 그 중심에는 질병전파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속감염우(Persistently infected cattle, PI)가 있다.
지속감염우는 일생동안 BVD 바이러스를 보유·배출하는 소를 말한다. 일정기간 후 치료될 수 있는 일시감염우(Transiently infected cattle, TI)와는 구분된다.
특히 임신초기에 감염된 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수직감염을 통해 지속감염우가 될 가능성이 애우 높다(90% 이상).
오히려 지속감염우가 임신할 경우, 지속감염우 송아지가 태어날 확률은 낮아진다(10% 미만).
지속감염우 송아지는 출생 후 1년 이내에 절반 이상이 폐사한다. 살아났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혈증을 보이며 콧물, 눈물, 오줌, 정액, 초유, 분변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그 바이러스 배출량은 일시감염우보다 1천배 가량 많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2% 가량이 지속감염우인 것으로 파악된다. 소 100마리 중 한두마리는 지속감염우라고 할 수 있다. 결코 적지 않다.
게다가 지속감염우는 특성상 정상소와 구별이 쉽지 않다. 또한 면역 항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적, 질병덩어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3종 전염병 추진...감시·보고 체계 마련해야

 

하지만, 농가도, 방역당국도 BVD 방역에는 소홀하다.
농가에서는 BVD를 그냥 스쳐가는 질병이라고 여기기 일쑤다. 지속감염우 도태에는 소극적이다.
BVD는 아직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감시, 보고체계가 꾸려져 있지 않다. 발생현황조차 한정적으로만 파악된다.
그 사이 BVD는 퍼져나갔고, 농가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갉아먹었다.
다행히 인식이 서서히 개선되며, 차단방역, 검색, 백신접종 등 능동 대응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4년 이후에는 민·관·학 방역대책협의회에 BVD가 포함되기도 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BVD 검색사업을 추진, 지속감염우 도태 등 선제적 방역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BVD를 법정 가축전염병(3종)으로 신규 지정키로 하고, 절차에 들어갔디.
향후 검색 확대, 지속감염우 색출, 도태 의무화, 휴대증명, 백신지원, 보상체계 등 국가차원에서 BVD 방역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양돈장에서 PRRS가 발생했다고 해도, 이렇게 BVD처럼 방치해 둘까. 소 농장에서 BVD 청정화는 곧 수익이고, 경쟁력이다.
수의전문가들은 BVD 피해를 교육·홍보해 BVD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전한다.
아울러 △외부침입으로부터 송아지 보호 △모우 유방의 청결유지 △충분한 초유와 영양 공급 △검사 확대 △지속감염우 도태 △백신접종 등을 농가 BVD 예방지침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BVD는 전국으로 퍼져 있는 만큼, 농가 개별 방역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공동방역과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
BVD 바이러스는 인식 저조와 대응 미흡을 파고들며, 계속 확산, 생산성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이제 BVD 굴레를 털고,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주요 제품> 메디안디노스틱 ‘BVD 종합진단시스템’

 

 

지속감염우 조기검색 '신속·정확 BVD 진단솔루션'

신속항원·ELISA·유전자 검사법 구성 'BVD 진단 표준'
우수 민감·특이도 '수입대체 효과'...BVD 피해 최소화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지난해 ‘BVD 종합진단시스템’을 내놓고, BVD 진단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BVD 종합진단시스템’은 신속항원, 항원 ELISA, 유전자 검사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VDRG BVDV Ag Rapid kit-FE’는 BVD 신속항원 진단키트다.
소의 분변, 귀조직(Ear notch)에 들어있는 있는 BVD 바이러스 항원을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해 검출해낸다. 검체 투입 후, 20분 이내에 진단 결과가 나온다.
‘VDRG BVDV Ag Rapid kit-SP’는 소 혈청 또는 혈장에 포함돼 있는 BVD 항원을 검색해낸다.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활용, 역시 검체희석액 점적 후 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VDPro BVDV Ag ELISA’는 소의 혈청, 혈장, Ear notch에서 BVD 바이러스 항원을 찾아낸다. 효소면역분석법(ELISA)이 쓰인다.
경쟁사 제품 대비 빠른 검사 시간(2시간), 간편한 검사 과정(3 steps)이 장점이다.
‘VDPro BVDV AB ELISA’는 BVD 바이러스항원결정 부위인 glycoprotein(gp53)에 대한 항체를 차단 효소면역법(Blocking ELISA)을 이용해 검출한다.
가검혈청 항원 차단 정도를 음성 대조 비율로 계산해 시료 내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VDx BVDV qRT-PCR’은 BVD 바이러스 타입1, 2 RNA 감별이 가능한 유전자 진단키트다.
감염 의심 시료의 특정 유전자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primer와 probe를 통해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 time RT-PCR)이 가동된다.
메디안디노스틱은 ‘BVD 종합진단시스템'이 기존 수입제품과 비교해 민감도, 특이도에서 동등 이상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BVD 종합진단시스템'이 조기검색, 신속조치를 이끌어내 BVD 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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